벤치마킹하면 다 쓰레기일까요?

벤치마킹과 경쟁: 성장의 동력

쉬는 날을 맞아 저녁 늦게 애견카페에 와서 토마토 바질 에이드를 시켰습니다. 처음 먹어보는 메뉴라 신기했는데, 와이프에게 물어보니 다른 곳에서도 이미 있는 메뉴라고 하네요. 역시 대한민국은 무엇이든 잘되면 너도나도 따라하는 게 국룰인가 봅니다.

한국은 빨리빨리 따라하는 것이 특기입니다. 강의 시장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누군가 웨비나를 해서 성공하면, 한 달도 되지 않아 다른 사람들이 따라하죠.

벤치마킹의 적정선

그렇다면 “대체 어디까지가 적정한 벤치마킹의 선인가?”라는 질문이 생길 수 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런 것은 없습니다. 특히 강의와 같은 무형 상품은 누군가의 저작물을 보고 베끼기로 마음먹으면 법적으로 조치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저도 소송까지 해본 경험이 있어서 잘 압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기

따라서 마음을 비우고 이렇게 생각해 보는 건 어떨까요?

“아, 내가 잘해서 따라하는구나.”

이렇게 생각하면 오히려 기분이 좋아집니다. 어차피 막지 못할 거라면, 정신승리라도 하는 게 좋죠. 그리고 여기서 중요한 점은, 누군가가 나를 따라한다는 것은 일종의 신호입니다.

“너 빨리 더 발전해라. 안 그러면 조만간 망한다.”

경쟁과 발전

누군가는 남이 내 것을 베껴서 망했다고 자위하겠지만, 누군가는 이를 계기로 격차를 벌리기 위해 더 노력할 것입니다. 결국, 대부분의 경쟁자와 격차를 벌리게 되겠죠.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습니다. 한 번은 땡땡씨가 저희 강의 자료를 그대로 따라 한 적이 있습니다. 기분이 나쁘지 않았다면 거짓말이겠죠. 사실 기분이 매우 나빴습니다. 그래서 수천만 원을 들여 아예 베껴갈 수 없도록 프로그램을 개발해버렸습니다. 남의 것을 따라하며 사업을 하는 사람들은 따라올 수 없는 분야로 발전시킨 것입니다.

재미와 도전

사업은 하면 할수록 재미있습니다. 깨야 할 스테이지가 산더미처럼 쌓여있습니다. 끝이 없어서 더 재미있습니다. 게임도 최종 보스를 잡으면 재미없잖아요? 마찬가지입니다.

벤치마킹의 선

그럼에도 벤치마킹은 적절한 선을 지켜가면서 하는 것이 좋습니다. 법적으로는 처벌받지 않을지 몰라도, 나쁜 소문은 금방 퍼지기 마련입니다. 천벌을 받을지도 모르니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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